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흙은 인간이 태어나고 죽음을 맞이하는 삶의 모든 부분을 알고 있습니다.
그래서 아이들이 흙을 통해서 대상관계를 풀어내고 흙을 통해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엮어가나 봅니다. 흙은 아이들에게 정서적인 순화을 주며 흙에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.
이 작업들은 아이들이 '숲속학교'라는 곳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공유한 작품들입니다. 어떤 아동이 가정의 문제로 작업을 흐트려 놓을 때 다른 아동들이 또래의 감정을 풀어내어 줄 수 있는 여유를 주었고 그것을 통해 서로가 승화의 감정으로 연결된 작업입니다. 발표한 아동이 제목을 '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혼돈'이라고 제목을 지어 주었을 때 아이들은 어른들이 갖고 있지 못한 서로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배웠는지도 모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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